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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9.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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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3년 만에 열리는 코리안 퍼레이드와 LA 한인축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방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경상북도를 많이 응원해주십시오.” 22일 개막된 제49회 LA 한인축제 참석차 LA를 방문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의 말이다. 이철우 지사는 미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낯선 이민 환경에서도 LA 한인들은 이곳에 제2의 대한민국을 건설해 왔다”며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코리안 퍼레이드의 명예 그랜드 마셜을 맡게 돼 매우 가슴 설레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이철우 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LA 한인축제에 경북의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데

 

▲3년 만에 열리는 제49회 LA한인축제에 역대 가장 많은 기업과 단체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22~25일 축제 기간 동안 경북에 소재한 36개 업체가 우수상품 전시 및 홍보를 하게 된다. 도지사로서 LA 한인들과 현지인들에게 경북의 우수 농수산물을 널리 알리려 LA를 찾게 됐다. 또 24일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한인 여러분들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방문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하셨는데

 

▲22일 LA에 도착해서 한인축제 개막식에 참석했고,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지사 두 분도 함께 참석하셔서 무척 반가웠다. 이어 대구·경북출신 기업인들로 구성된 미주대구경북향우회(회장 정영동) 경제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23일부터는 여러 경제 단체들과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수출 판로개척에 주력하려고 한다.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와 경제협력 MOU를 체결하고 경북 청년 인력의 세계 진출 활성화 및 다양한 문화사업 교류에 나설 생각이다.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와 함께 김영완 LA 총영사와 만나 영호남 지역 상생 경제발전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수출 판로개척을 위해 어떤 일정을 계획하고 있나

 

▲23일 오전에는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회장 황병구)와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오후에는 울타리 USA(대표 신상곤) 배송센터를 방문해 첨단 자동화 패킹 시스템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 때는 우수농산물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활성화 지원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24일 오전에는 김윤정 지적재산권 전문변호사 등 8명에게 경상북도 LA지역 수출마케팅 전문 컨설턴트 위촉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뉴욕한인상의(회장 김성곤)와 수출마케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같은 날 저녁 미주 해외자문위원 및 상공인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공식 일정을 마치고 25일 귀국한다.

 

-이번 LA 한인축제에 참가한 경북 우수농산물 업체들은

 

▲축제 장터의 우수농수산물 엑스포 전시장에 경북에서 36개 업체가 참여했는데 부스를 방문해 36개사의 상품을 면밀히 둘러보고 시식도 해봤다. 문경미소의 오미자 가공품, 영양고추유통공사의 고춧가루 등 많은 업체들이 2달 전부터 준비해 이번 엑스포에 참여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린다. ‘다양한 수출 지원정책’을 펼쳐 경북의 농수산물이 세계의 음식의 재료가 되도록 힘쓰겠다.

 

-미국에서 경북과의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체들은

 

▲우선 미주대구경북향우회가 대표적인데, LA에 거주하는 대구·경북 출신의 기업인들로 구성돼 있다. 또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는 경북의 수출 증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경상북도 해외자문위원협의회가 전 세계 43개국 105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미국에는 LA 지역 6명을 포함 총 33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경제·통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체과 개인들은 경북만이 보유한 특별한 존재인데, 경제 뿐만 아니라 외교사절단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경북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수산물은 무엇이 있나

 

▲경북은 다양한 작물재배 조건을 갖추고 있다. 태백산맥 자락에 위치한 영주에는 당도가 높은 고랭지 사과가 재배되고 있고, 성주는 참외가 잘 자라는 토양과 일광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고령 딸기, 상주 감 등 지역의 환경과 기후에 적합한 농작물도 유명하다. 또 경북은 청정 동해바다를 끼고 있어 김, 미역, 과메기, 대게 등이 대표적인 수산물이다.

 

-이곳 LA에도 경북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기업이 있나

 

▲울타리USA는 LA에서 가장 활발히 경북 농수산물을 수입 판매하는 업체다. 또 H마트와 한남체인 등도 경북산 농수산물을 많이 취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상품을 개발해 공급하려 하니 기대를 해주셔도 좋다.

 

-경북 수출 강화를 위해 따로 시행하고 있는 특별한 정책은

 

▲매년 통상분야에 2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편성해 수출물류비 지원, 현지 홍보 판촉전, 바이어 초청 전시회, 통상사절단 파견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의 대미 수출은 지난 2020년 54억 달러에서 2021년 62억 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경북의 대표적인 화장품 제조업체 ㈜가람오브네이처와 현지 ㈜코리아센터럴이 미주 수출 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민선 8기 지자체장으로 재선됐는데 경북 도지사로서 정책 중점은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경쟁의 여파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면서 처해진 현실이 녹녹치 않다. 더욱이 지방은 수도권 집중, 저출생, 고령화, 인구감소로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민선 8기 도지사는 이러한 시대변화에 적응하고 낙후되어가는 지방을 새롭게 디자인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어야 할 역사적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북도정 슬로건을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정했다.

 

-대한민국 시도지사 협의회장으로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구상은

 

▲대한민국의 판을 바꾸는 것은 ‘혁명적인 지방시대’를 여는 것에서 출발한다. 중앙과 수도권 집중에서 균형발전 및 지방 중심의 사고로 혁신하고 혁명해야 한다. 자치 입법과 자치과세권에 관한 개헌은 필수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만으로는 안되고 독일의 공동세와 같은 근원적 대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도협 내 지방분권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 중이다.

 

-경북에도 장거리 노선이 가능한 통합신공항이 들어 선다고 알고 있다

 

▲특별법 제정이 필요한데 법이 제정되면 중앙부처 예산으로 신속히 건립하겠다. 통합신공항을 빠르게 제대로 지어 인천에 이어 한국의 항공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공항이 되도록 하겠다. 통합신공항을 건립되면 1호 항공노선을 경북-LA로 정하겠다.

 

-경북도의 대표적인 자랑 몇 가지 말씀해주시면

   

▲경북은 선비의 고장으로 대표적으로 영주가 유명하며, 유네스코 등록 문화재도 다수 위치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 관광지로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1,000년 고도 신라의 수도 경주가 있고, 또 근대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인 청도가 있다. 이밖에도 구미시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상징적인 도시다.[미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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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지방시대 주도… 경북과 한인사회 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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