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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경북도, 외교부, 경주시와 2025년 APEC 정상회의 업무 협력 MOU 체결
22일, 외교부 청사에서 2025 APEC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업무협력 약정서 체결 이철우 지사, “더욱 긴밀한 협조체계가 형성됨으로써 행사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 것” 경상북도와 외교부, 경주시는 원활히 진행되는 APEC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더 체계적이고 신속한 업무 추진을 위해 3자 간 ‘2025년 APEC 정상회의 업무협력 MOU’를 체결했다. 22일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 이번 체결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조태열 외교부 장관, 주낙영 경주시장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한 약정서에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계획, 정상회의 준비 체계, 도시 환경 및 회의장·숙소 등 제반 시설 조성, 언론 및 교통 대책 수립과 시행 등 행사 전반에 대한 상호 간의 역할이 규정되어 있어, 향후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약정 내용에 공동 홍보 계획 수립 시행에 관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초일류 국가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하기 위한 범국가 차원의 대대적 홍보와 국민 공감대 형성에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또한, 경상북도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외교부와 더욱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APEC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계획과 이행 방안을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약정식에 참석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경주시는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대표적인 문화 도시로서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는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대내외에 보여주는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부처별 현장점검을 통해 필수적인 준비 사항을 차근차근 준비해 온 만큼 이제는 치밀한 실행계획을 통해 분야별 지원 사항을 촘촘하게 구체화해야 한다”며 “정상회의 관련 모든 인프라를 최고 수준으로 정비하고, 개최도시가 지원할 사항을 차질 없이 준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APEC은 삼국통일 이후 경북에서 개최되는 최고의 이벤트로서 업무체결 전에도 양 기관이 잘 협력해서 빈틈없이 준비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더욱 긴밀한 협조체계가 형성됨으로써 행사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88 올림픽이 국제적으로 냉전 시대를 끝내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이끌었듯,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동북아 평화 번영의 길을 열고,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며, 전 세계가 이제 서울과 같이 경주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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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25년 경북, 초일류국가를 위한 문화융성, 과학기술, 국민통합 비전 제시
APEC을 문화융성과 경제도약의 초일류국가로 가는 역사적 분기점으로 만들 것 미래산업 전략적 투자로 정책특구 1번지에서 과학기술의 1번지로 최우선은 민생, 도민 행복과 화합을 바탕으로 국민통합의 시대로 이철우 도지사가 26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5년 도정방향 브리핑’에서 “2025년 경북도정을 대한민국이 초일류국가로 가는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26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5년 도정방향 브리핑’에서 “2025년 경북도정을 대한민국이 초일류국가로 가는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문화융성’과 ‘과학기술’, ‘국민통합’의 방향과 동력을 토대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이 본격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구상도 소개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통해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지만,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고 갈등과 불균형에 만연해 있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지역에 능통한 지방정부가 권한을 갖고 책임도 지는 지방분권 국가로 갈 수 있도록 개헌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경북이 그동안 ‘대전환’의 정책깃발 아래 국가대개조와 혁신의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고 지역과 국민통합의 길에 진심을 다해온 것은 이러한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초일류국가로 가는 길에 앞장서기 위함임을 부연하기도 했다. ◆ 2025년 APEC정상회의! 경제, 문화, 펑화와 번영, 국민통합의 상징 이 지사는“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우리 경제와 문화가 재도약해 초일류국가로 나아가는 역사적 분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경제’, ‘문화’, ‘평화와 번영’, ‘국민통합’의 상징이 되는 APEC 정상회의가 되도록 추진할 것임을 알렸다. 먼저 ‘경제APEC’이다. 21개국 정상은 물론 최고의 빅테크 기업 CEO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을 초청해 한국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경북의 강점인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 원자력 등 첨단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재구축해 한국과 경북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부, 대한상공회의소, 코트라와 연계 협력해 글로벌 500대 기업 CEO 초청행사 등을 경북도는 준비 중에 있다. ‘문화 APEC’은 지붕 없는 박물관인 천년수도 경주를 배경으로 한식, 한복, 한글 등 5韓으로 대표되는 K-컬처의 아름다움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이미 한글과 한복을 알리기 위한 디자인 개발을 완료하였고, 외국인 입맛에 맞는 한식 개발을 위한 ‘한식대전’을 계획하고 있다. ‘평화와 번영 APEC’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지사는 “APEC은 21개 회원국 정상 모두가 참가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전과 한반도의 신냉전 시대를 종식하는 평화와 번영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남북관계의 변화까지 모색할 수 있도록 외교·안보·통일 분야의 비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국민통합 APEC’은 민·관·학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도민과 국민은 물론 세계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청년·취약계층·글로벌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특히 글로벌 자원봉사단은 참가국 출신으로 구성해 학업과 취업을 연계하는 전략을 통해 세계와 연결을 강화한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로 경상북도와 대한민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증명하고, 국민과 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선물해 APEC을 기점으로 국민화합과 공동체 협력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각오이다. ◆ 미래 첨단산업 전략적 투자로 ‘과학기술 1번지 경북’으로 거듭! 미래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정책특구 최고인 경북의 성과를 과학기술과 투자 1번지 경북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 지사는 “과학기술 산업분야에 젊은 벤처의 창의와 도전이 사라진 대한민국에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며, “경북에서는 도전이 가치가 되고 창의가 성공이 되는 ‘과학기술과 기업을 위한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권역별 과학산업 정책과 비전을 제시했다. 서부권에는 반도체 소재부품 공급망 내재화 및 국산화를 위한 반도체 콤플렉스를 구축해 AI 기반 국가 반도체 첨단 전략산업벨트를 조성하고, 동남권에는 전기차 핵심부품 순환이용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으로 자동차·이차전지 부품소재 기반의 미래모빌리티 연합벨트를 실현한다. 미래 과학산업의 신개척지인 북부권역에도 약용작물을 활용한 메디 푸드테크 육성과 세포배양식품 글로벌 혁신특구 등 새로운 과학산업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동해안권에는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를 경북·대구 전역에 촘촘하게 공급하는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해 대형 프로젝트를 선도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고, 500억원 규모의 자체 펀드인 ‘경북 민간투자 펀드’를 새롭게 출범해 과학기술 스타트업과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임을 알렸다. ◆ 최우선은 민생, 도민들의 편안한 일상과 화합에 중점둘 것! 이 지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생안정이다.”며, “새로운 한해에도 민생을 세심하게 살펴 도민들 모두가 화합하고 단합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생 SOS 신속 대응반을 운영해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예산은 1분기 내 최대한 신속 집행한다. 소상공인 생활보탬, 농축산물 판매 지원과 같이 체감도 높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시군과 공공기관, 민간까지 동참하는 민생살리기 종합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얼마 전 개막한 봉화 산타마을 축제를 시작으로 도내 주요 축제·행사에 품앗이 관광을 추진하고, ‘2025 경북관광의 해’를 맞아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단체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사회·안전 인프라도 각별히 챙겨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취사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행복밥상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고, ‘마∨어서대피’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해 현장에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함께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본격적으로 실행해 24년 100대 과제에서 25년 150대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수도권 집중완화, 비혼 출산 지원, 돌봄산업 육성 등 ‘균형사회’를 위한 구조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최우선은 민생, 도민들의 편안한 일상과 화합에 중점둘 것! 이 지사의 내년 도정방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초일류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민선 8기 경북도정 슬로건인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과 맥을 같이하며 초일류국가의 밑바탕은 문화융성과 과학기술이며 경북이 APEC과 권역별 미래산업의 육성을 통해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지사는 “어려울 때 일수록 행정은 희망을 보여줘야 하고, 또 희망의 약속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며, “경북은 과학기술이 번창하고 창의적인 문화융성의 기운이 넘치는 대한민국 초일류국가 도약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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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에게 노동조합 가입의 자유를 법적으로 보장해야
노동조합 가입 자유를 박탈하는 유니온숍 제도 , 전체 공공기관 347 개 중 47 개 (13.5%) 가 체결 “ 미국과 프랑스처럼 근로자에게 노동조합 가입의 자유를 법적으로 보장해야 ” < 국회의원 김형동> 일부 공공기관이 노동조합에 자동으로 가입되는 ‘ 유니온숍 ’ 제도 도입으로 인해 , 신입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의 자유가 박탈당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 안동 · 예천 ) 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우리나라 전체 공공기관 347 개 중 47 개 (13.5%) 가 유니온숍을 체결 (23 년 2 분기 기준 ) 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244 개 (70.3%) 공공기관은 유니온숍을 미체결했으며 , 56 개 공공기관 (16.1%) 은 무노조 공공기관으로 확인됐다 . 유니온숍은 근로자의 단결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 사업장에서 근로자 고용 시 근로자 가 노동조합에 강제로 가입하게 하는 제도로써 , 「 노동조합법 」 제 81 조제 1 항제 2 호의 단서 조항에 따라 사업장별 단체협약을 통해 유니온숍 제도가 개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 유니온숍을 체결한 공공기관 (47 개 ) 의 노조 가입률은 79.9% 로 , 유니온숍 미체결 공공기관 (244 개 ) 보다 노조 가입률 (67.5%) 이 12.4% 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 유니온숍을 체결했더라도 공공기관 단체협약 별로 노동조합 가입 대상이 천차만별이고 , 노동조합 자동 가입 후 탈퇴하는 인원들도 있어 노조 가입률 차이가 12.4% 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 전체 공공기관의 노조가입률은 70.75%( 직원 427,658 명 중 302,576 명 가입 ) 로 , 2021 년 기준 노동조합 조직률 14.2% 보다 56.55%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 상급단체별 공공기관 유니온숍 체결 현황을 살펴보면 , △ 한국노총 22.8%(24 개 ) △ 민주노총 16.5%(20 개 ) △ 미가맹 노조 4.6%(3 개 ) 등 순으로 ,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공공기관 유니온숍 체결 비율이 미가맹 노조보다 4~6 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 노조 가입률 상위 10 개 공공기관은 △ 우체국물류지원단 (100%)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98%) △ 한국마사회 (95%) △ 대한석탄공사 (94%) △ 한국에너지공단 (93%) △ 한국콘텐츠진흥원 (93%) △ 한국자산관리공사 (92%) △ 한국국제협력단 (92%) △ 한 국지역난방 공사 (92%) △ 한국가스공사 (91%) 등 순으로 기록했다 . 유니온숍 제도는 근로자의 노조 가입의 자유를 침해하고 노조의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며 , 심지어 노동조합이 노조 미가입자 · 탈퇴자에 대한 차별행위를 사측에 요구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 일부 해외 국가들은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 자유를 보장하는 입법을 통해 , 이러한 문제점을 예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의 경우 연방법인 「 전국 노동관계법 」 에서 유니온숍을 규정함과 동시에 , 주 정부에서 유니온숍의 금지를 규정하는 경우 주법에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 프랑스는 「 노동법전 」 에서 모든 노동자는 자신이 선택한 노동조합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김형동 의원은 “ 특정 노조 가입을 강제하는 유니온숍 제도로 인해 , 신규 입사자의 노조 선택권이 박탈당하고 있다 ” 며 , “ 우리나라 또한 미국과 프랑 스 등처럼 근로자에게 노동조합 가입의 자유를 법적으로 보장함으로써 , 기득권 노동조합의 독점적 지위를 해소하고 노동조합 진입장벽을 완화하여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제 3 의 노동조합이 출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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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단절 방지대책 필요… 중소기업 29%는 1년내 퇴사
대기업 육아휴직 종료자, 1년내 퇴사는 12% 임이자 의원 “육아휴직 기간 확대에 따른 경력 단절 방지대책 필요” 임이자 국회의원 기업의 육아휴직 규모는 매년 증가 추세지만 중소기업 육아휴직자 10명 중 3명은 1년 이내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이 5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기업 규모별 육아휴직 고용 유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중소기업(300인 미만) 육아휴직 종료자의 1년 내 고용유지율은 71.1% 수준이었다. 해당 기간 중소기업 육아휴직 후 종료자는 2만9656명이었지만, 1년간 고용보험에 가입된 인력은 2만109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300인 이상 대기업은 3만3472명 중 2만9449명이 1년 이상 고용보험을 유지해 88.0%를 보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1년 이상 고용유지율이 17%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소속 육아휴직자 수는 7만1336명으로 전년 대비 21.8% 늘었고, 대규모 기업 소속 육아휴직자도 5만9751명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비중에서 중소기업이 우위에 있고, 늘어나는 폭 또한 더 크지만 고용유지 비율은 더 낮았다. 당국은 육아휴직 후 퇴사를 하는 원인과 관련한 통계는 산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소기업의 고용유지율이 대기업보다 낮은 원인을 근무조건·낮은 임금·업무 연속성 등으로 보고 있다. 육아휴직에서 복귀한 근로자가 임금 삭감·해고·동일업무 복귀 위반 등 불리한 처우를 받은 건수도 2018년 137건에서 지난해 223건으로 늘어났다. 임 의원은 “향후 육아휴직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제도를 제대로 운용하고 경력 단절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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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포항 남구 주민, 포항의 미래 먹거리와 주요 시급 과제로 ‘의대 설립’ 꼽아”
포항시 남구 주민 28.1%, 포항시 미래먹거리 산업은 ‘의료 바이오 산업’ 포항시 남구 주민 35.2%, 포항시 주요 시급 과제는 ‘포스텍 의대 및 부속병원 신설’ 김병욱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은 지난 8월 16일, 17일 2일간 포항시 남구 주민을 대상으로 정책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여론조사는 포항시 남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포항시의 미래먹거리 산업과 주요 시급과제 그리고 포항시 인구 유입을 위한 우선 추진사항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포항시 남구 주민들은 ‘의료 바이오 산업’을 포항의 대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및 부속병원 설립’을 주요 시급과제로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포항시가 최근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됐는데 이차전지 외에 또다른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포항시 남구 주민은 ‘의료 바이오 산업’(28.1%)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수소연료전지 산업(25%), 문화·관광산업(19.6%), 스마트양식 등 해양 산업(10.1%), ‘기타/잘모름’(17.3%) 순으로 응답이 집계됐다. 다음으로 포항시 주요 시급 과제를 묻는 질문에서는 ‘포항공대 의대 및 부속병원 신설’(35.2%)이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차지했고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포항 완전 이전’(30.3%)이 뒤를 이었다. 이어 ‘항사댐 건설과 형산강 정비 등 재해 복구 및 예방’(20%), ‘명문 중고등학교 설립 등 교육경쟁력 강화’(5.1%), ‘기타/잘모름’(9.3%) 순으로 응답했다. 끝으로 포항시 인구가 50만명 아래로 감소한 상황에서 포항시가 어떤 노력을 우선해야 한다고 묻는 문항에서는 ‘블루밸리 산단 인프라 확충 등 경제 활성화’(48.7%)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포스코교육재단의 학교 운영 확대 등 교육경쟁력 강화’(15.9%), ‘호미반도 해양국가정원 조성 등 관광산업 확대’(13.6%), ‘국립과학관·형산강 전적기념관 등 문화시설 확충’(8.9%), ‘기타/잘모름’(13%) 순으로 응답이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의료 바이오 산업 활성화가 우리 포항시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과제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연구중심의대 및 부속병원 설립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앞으로도 여러 방식을 통해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민과 함께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김병욱의원실 의뢰로 리얼미터가 2023년 8월 16일(수) ~ 17일(목) 2일간 포항시 남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자동 응답 조사(ARS)를 실시하였고, 2023년 7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한 결과이며, 조사 규모는 1,000명으로(응답률 2.2%),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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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뿌리 내리는 곳, 스마트농업 도시 봉화
- 박현국 봉화군수 청년이 경쟁력인 시대다. 인구 구조의 변화는 사회와 경제 전반에서 청년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청년층의 역할과 가치가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으로의 청년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지방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그에 따른 인구소멸 위험에 처해 있다. 경북도 내 22개 시군 가운데 15곳이 소멸 위기에 놓여 있어 지역 붕괴가 현실로 다가왔다. 봉화군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말 기준 봉화군의 인구는 약 2만 8천명으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10배 이상 많은 등 자연적 인구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다른 지방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봉화군 역시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인구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감소는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핵심 문제로 지금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봉화의 미래는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봉화군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청년 유입에 주목하고 있다. 군민 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청년농업인을 유치하고 농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귀농하고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팜 역시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정부와 여러 지자체에서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봉화군도 이에 발맞춰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봉화 임대형 스마트팜은 봉성면 일원에 총공사비 235억원을 들여 총면적 5.3ha, 이 중 스마트팜 조성면적 3.5ha 규모로 조성 중이다. 지난해 11월 착공식을 개최한 이후 현재는 기반조성을 위한 토목공사와 스마트 온실공정 공사를 병행해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 완료 후에는 A동 딸기 재배동에 4팀 12명, B동 토마토 재배동에는 3팀 9명 등 총 21명의 임대 농업인들이 입주해 본격적인 스마트 농업을 시작하게 된다. 봉화 임대형 스마트팜에는 우박 등 자연재해 예방과 자정 능력이 뛰어난 불소수지 필름이 적용되며, 임대 농업인의 편의를 고려해 팀별 환경제어실, 회의실, 휴게 공간 등도 마련된다. 청년 농업인을 위한 기반시설도 함께 확대하고 있다. 봉화군에서는 영농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을 위한 청년 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 4월에는 봉성면 금봉리 일원에 위치한 스마트 온실에서 유럽계 토마토 품종인 레드칸(RED KHAN)을 식재해 첫 영농을 시작했다. 이 실습농장은 청년들에게 영농 기술과 시설농업 운영 경험을 제공하고, 창업 전 전반적인 기술지도를 통해 실패 가능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로 옆에 위치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온실에서는 커피나무 시험 재배가 진행 중이다. 커피는 일반적으로 남위 25도에서 북위 25도 사이의 아열대 기후에서 자라기 때문에 국내 재배는 어렵지만,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봉화군에서도 시험 재배가 가능해졌다. 이번 커피나무 시험 외에도 새로운 소득 작목 도입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병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여름딸기를 식재했으며, 오는 6월에는 리시안셔스를 추가로 심었다. 커피처럼 기후 변화에 적응 가능한 작물을 지속적으로 시험 재배해 농가에 새로운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이곳을 스마트농업 실습 교육장으로도 활용해 차세대 농업 인재를 양성하며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농업이 봉화지역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청년농업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첨단 농업 기술을 실현하며 자립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 쏟을 예정이다. 많은 청년들이 스마트팜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하고, 봉화에서 꿈을 실현하며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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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플
- 지방시대 인터뷰 진행·계획·오피니언(자치행정)
- 경북 북부권(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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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뿌리 내리는 곳, 스마트농업 도시 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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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도시를 향한 여정의 이정표, 세계녹색성장포럼
- 이강덕 포항시장 전 세계적으로 이상 고온과 극한 호우, 초대형 산불 등이 이어지며 인류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기후위기가 글로벌 이슈가 되고 있다. 기후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체결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의 핵심인 산업과 에너지의 대전환을 위해 주요 국가와 기업은 물론 각 지자체들도 차별화된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하며 새로운 패러다임 주도권 확보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해 ‘저탄소 신산업 육성’과 ‘친환경 녹색 인프라 확충’을 준비해 왔다. 제철산업으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저력을 토대삼아 10여 년 전부터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길 신산업으로 산업구조를 다변화해왔다. 그 결과 이차전지의 경우 또 다른 주력산업으로 성장했고, 3대 신산업에서 모두 특화단지에 선정되며 새로운 생태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강의 저탄소 고부가가치 기술 확보 등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녹색도시 종합정책인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생태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세먼지 차단숲 등 76만㎡의 녹색 인프라를 늘렸고, 주요 도시숲 5개소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승인받았다. 철길숲으로 대표되는 그린웨이의 결실들은 국내외 녹색도시‧경관조성 평가에서 수상하면서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해온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시가 추진해 온 녹색정책의 발자취와 향후 미래 비전을 세계에 알리고 협력과 연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회의인 세계녹색성장포럼(WGGF)를 지난달 처음 개최했다. 특히,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녹색성장의 개념을 처음 제시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 최재철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청년과 기업, 국제기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게 참여해 탄소중립에 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실천적인 기후행동 방안을 논의하는 등 뜻깊은 시간이었다. WGGF개최를 통해 우리시와 같은 지방도시도 글로벌 아젠다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정책을 발전시켜나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역량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향후 문을 열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와 연계해 포럼의 위상과 규모를 점차 키워나가고자 한다. 한편, 포럼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우리 앞에 놓여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 주력산업을 넘어 우리나라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철강과 이차전지는 내년 시행을 앞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더욱 현실적인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다. 철강의 경우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등 그린철강으로 나아갈 돌파구가 필요하고, 탄소중립 핵심기술이라 불리는 이차전지 또한 글로벌 캐즘의 파고를 넘을 기술혁신 등 활로를 열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이다. 주요국들은 국가 경제 안보와 직결된 이들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철강‧이차전지 지원 특별법’과 같은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산업계, 학계 등이 모두 힘을 모아야한다는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탄소집약적 산업인 철강도시에서 친환경 녹색도시로 전환하며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해법을 찾아가는 포항의 여정이 국내외에 울림으로 전해지길 희망한다. 그 선상에서 세계녹색성장포럼이 스위스의 다보스포럼처럼 포항을 세계적인 녹색 전환의 메카로 각인시킬 포항만의 시그니처 국제회의로 자리매김해 지속가능한 길을 알려 주는 이정표가 되길 또한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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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플
- 지방시대 인터뷰 진행·계획·오피니언(자치행정)
- 경북 동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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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도시를 향한 여정의 이정표, 세계녹색성장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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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봉화군수, 가축분뇨가 자원으로
- 친환경 경축순환농업 실현에 앞장서는 봉화군 가축분뇨 공동자원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및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 봉화군이 베트남과 가축분뇨의 수출을 상담하고 있다 봉화군이 가축분뇨를 친환경 연료로 재활용해 경축순환 농업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경축순환농업은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로 만든 양질의 퇴비와 액비를 경종농가에 공급해 농작물의 비료로 활용하는 농법으로, 탄소중립 시대의 환경친화적 순환농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농경지 면적은 점점 축소되고 있지만 가축분뇨 발생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가축분뇨는 악취와 각종 환경오염을 일으켜 골칫덩이로 취급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봉화군은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을 통해 축산업의 환경보전기능을 증대하고 지역 축산업의 안정적 발전과 가축분뇨 자원화 촉진을 통한 고부가가치 축산업 육성 실천에 노력하고 있다. 자연순환농업 활성화, 수질토양대기 등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가축분뇨의 자원화, 가축분뇨 처리 시설·장비 지원, 가축분퇴비의 해외수출 확대, 축분바이오차 농가이용 활성화지원, 가축분퇴비부숙제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친화적 축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축산분뇨의 자원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2050 탄소중립 정부 시책 실천을 위해 신규사업 발굴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가축분뇨 ‘에너지화 + 탄소감축’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봉화군은 최근 ‘2025년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공동자원화-민간형)’공모에 선정되어 4년간 총 22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은 농가단위 가축분뇨처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가축분 퇴비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와 가축분뇨의 자원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퇴액비화 및 에너지화(고체연료, 바이오차)를 위한 시설‧장비를 지원하며 봉화군에서는 봉화읍 도촌리 소재 농업회사법인 늘푸른 주식회사가 민간형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봉화군에서는 하루 783톤의 가축분뇨가 발생하지만 이를 처리하는 공공시설 및 민간시설(퇴비공장)의 처리용량은 하루 192톤에 불과해 가축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사업으로 시설이 완공되면 봉화군 288호 농가의 소‧돼지 5만3천마리와 닭 160만마리에서 발생하는 축분 중 하루 200톤, 연간 6만톤을 자원화해 고체연료 33톤/일, 바이오차 28톤/일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고체연료 : 가축분뇨를 건조해 석탄처럼 고체로 만든 연료화 물질 *바이오차 :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바이오매스를 산소가 없는 고온(350℃ 이상)에서 열분해해 만든 고체 물질 향후 사업장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차는 경종농가에 토양개량 및 작물 생육 촉진용으로 활용 보급될 예정이며, 고체연료는 발전소의 전력생산을 위한 연료로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차는 연간 온실가스 12,915톤 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의 감축으로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기여하고 탄소배출권 판매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친환경 축산농업 실현을 위한 노력 봉화군은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사업 외에도,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를 통해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업을 육성하고자 축산환경개선장비지원, 깨끗한축산환경지원, 축분바이오차이용활성화사업 등 13개 사업에 약 13억 6천만 원을 투입하고 있다. 가축분뇨 처리를 위한 스키드 로더, 밀폐형 고속건조발효기, 농업용 굴삭기 등을 지원해 축산농가가 가축분뇨를 효율적으로 자가 및 위탁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축분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축산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농업실현에 필수적인 가축분뇨 악취발생 저감을 위해 양돈농가환경개선사업, 친환경악취저감제지원을 통해 물리적‧화학적으로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최소화하고 있다. 봉화군에서는 축사바닥에 분뇨악취를 덮을 수 있는 약제를 뿌리는 방법과 분뇨를 미생물과 반응시켜 악취를 줄여줄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두가지를 병행해 추진 중이다. 또한, 밀폐형 고속건조발효기(콤포스트) 지원을 통해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분뇨를 1차로 자가 처리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으며, 돈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주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돈사환기구 악취저감설비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축분바이오차 이용활성화 지원사업은 정부 2050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농축산분야 탄소저감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바이오차로 변환해 다시 토양에 환원시키는 경축순환의 일환으로 봉화군에서는 2025년도 사업비 1억원을 확보해 농작물 재배지 50ha에 보조 지원할 계획이다. △ 국내를 넘어 해외로! 가축분 유기질비료 수출 새 지평 열다 봉화군에서는 관내 가축분뇨를 활용한 축분유기질비료를 수요가 많은 성수기(겨울, 봄 등)에는 국내시장에 판매하고 비수기(여름철 등)에는 해외수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관내 축분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출 대상국으로 베트남 시장을 개척해 2024년도에는 4차례에 걸쳐 538톤을 수출했으며, 올해에는 1차로 125톤을 수출했다. 지난 3월 7일부터 9일까지는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의 칸투그룹 등과 수출협의를 하고, 호찌민에 위치한 경상북도 해외사무소에서 베트남 SITTO그룹과 축분유기질 비료 수출계약을 체결해 분기당 500톤 이상 공급하기로 협의했다. 봉화군은 경상북도, 유기질비료 제조업체 늘푸른(주), 베트남 SITTO그룹과의 다자간 협약을 통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축분유기질비료 수출의 전진기지로 육성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국내 축산농가의 축분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봉화군의 선진 축산분뇨 처리 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봉화군에서는 축분유기질비료 수출 활성화를 위해 가축분뇨이용촉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봉화군 자원화공동체에서 관내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를 수거해 생산한 축분유기질비료를 베트남 등 해외에 수출할 경우 수출물류비를 지원하고 있다. 2025년도에는 사업비 2억4천만원을 확보해 4,800톤의 해외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청정지역 봉화군의 환경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농가 단위의 가축분뇨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원활한 축분 처리를 통해 안정적인 가축 사육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가축분뇨 자원화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자연순환 농업 활성화를 실현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경축순환농업 정책 수립과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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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플
- 지방시대 인터뷰 진행·계획·오피니언(자치행정)
- 경북 북부권(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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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봉화군수, 가축분뇨가 자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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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 구미아시아 육상사의 새로운 역사 서곡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
- 구미아시아 육상사의 새로운 역사 서곡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 김장호 구미시장은 20일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개회식을 앞두고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으며 구미를 아시아인들에게 알리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한다. 김 시장은 기초자치단체가 아시아육상대회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우리나라에서는 20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구미의 문화적 역량과 국제적인 감각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을 확신한다. 그리고 구미의 역동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아시아인들에게 각인시킬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 경기장은 세계육상연맹(WA)의 ‘클래스-1 등급’ 공인을 획득한 최첨단 트랙으로 바꿨고,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탄성 우레탄 포장으로 마감했다”며 “입체적인 경기 관람을 위해 대형 전광판도 추가 설치 및 LED 조명탑 개선, 선수촌, 국내심판 숙소 일대의 주변 환경 정비 상황도 꼼꼼히 점검했다”고 말한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기량을 펼치며 뛰어난 성적을 올려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면서 “태국 방콕에서 우상혁 선수의 우승 기쁨을 함께 나누며, 태극기를 흔들고 환호했던 그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진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상혁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함께 환호하고 짜릿한 감동을 느끼는 멋진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기대한다. 김 시장은 구미아시아 육상사의 새로운 역사 서곡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바야흐로 2025년, 대한민국 구미의 하늘 아래에서 아시아 육상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다. 오는 27일부터 닷새간의 장정으로 펼쳐질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48억 아시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화합의 서사시이자, 구미가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웅비하는 장엄한 전주곡이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움직임인 달리고, 뛰고, 던지는 행위가 만들어내는 육상이라는 드라마는 그 자체로 순수한 열정과 감동의 결정체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육상사의 첫 페이지는 역설적이게도 영광과 비애가 교차하는 양가감정으로 아로새겨져 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故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가슴에 품고 월계관을 쓰던 순간은 민족적 비원과 환희가 뒤섞인,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흐른 1992년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 황영조 선수는 마침내 그 아린 역사를 온전한 환희로 승화시키며 대한민국 육상의 자존을 드높였다. 바로 그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감독이 대회 홍보대사로 동행하며 본 대회의 역사적 의의를 한층 빛내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감안할 때, 41만 시민의 불굴의 의지와 열망이 마침내 열매를 맺어, 대한민국에서는 20년 만이자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유치하는 이번 대회는, 구미가 지닌 문화적 역량과 국제적 감각을 증명하는 쾌거라 할 수 있으며, 구미의 내재된 저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아시아 전역에 각인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아시아의 꿈, 구미에서 세계로!’라는 웅대한 슬로건 아래, 북한과 브루나이를 제외한 아시아 43개국 1,200여 명의 정예 선수단이 트랙과 필드, 도로를 아우르는 총 45개 세부 종목에서 210개의 메달을 놓고 불꽃 튀는 각축을 펼칠 것이다. 특히, 높이뛰기의 제왕 우상혁, 100m의 섬광 조엘 진, 3000m 장애물경기 한국 신기록 보유자 조하림을 비롯하여, 우리 고장 출신의 고교생 포환던지기 유망주 박시환 선수와 같은 차세대 주역들의 패기 넘치는 도전은 시민들에게는 자긍심을, 미래 세대에게는 무한한 영감을 부여할 것이다. 대회의 마스코트인 ‘러닝 토미’ 역시 귀여운 모습으로 선수들과 관람객을 맞이하며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구미시는 본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주경기장인 구미시민운동장은 세계육상연맹(WA)의 ‘클래스-1 등급’ 공인을 획득한 최첨단 트랙으로 탈바꿈했으며,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탄성 우레탄 포장으로 세심하게 마감했다. 또한, 양쪽에서 입체적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대형 전광판을 추가 설치하고 야간 경기를 위한 LED 조명탑 개선 등 국제 기준을 상회하는 경기 환경을 구축했다. 선수단과 관람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숙박시설 리모델링 지원, 음식점의 외국어 메뉴판 보급 및 입식 테이블 전환, 도심 환경 정비 또한 빈틈없이 완료하였고, 아시아육상연맹 실사단으로부터 수차례 “완벽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대회 성공의 청신호를 밝혔다. 본 대회가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로서의 역할 또한 중대하다. 대회 기간 중 인동 거리에 매일 밤 조성되는 ‘달달한 낭만 야시장’은 선수단 숙소촌과 인접하여 외국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한국의 밤문화를 체험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구미 라면 축제의 명성을 잇는 특별 시식 부스는 갓 튀긴 면과 이색 라면 요리를 선보이며 K-푸드의 정수를 알리고, 경기장 주변에 마련될 ‘아시안 푸드 페스타’는 방문객들에게 오감 만족의 향연을 선사하며 지역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나아가, 삼성전자와 SK실트론을 비롯한 구미에 소재한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을 홍보하는 기업홍보관 운영을 통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포진한 첨단 산업도시 구미의 역동성을 아시아에 널리 알리고, 구미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귀중한 전기를 마련할 것이다. 본 대회의 성공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적극적인 참여에 달려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국내외 손님들을 맞이하고, 경기장마다 뜨거운 응원의 함성으로 가득 채워주길 부탁드린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우리 구미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로 힘차게 비상하길 간절히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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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시대 인터뷰 진행·계획·오피니언(자치행정)
- 경북 서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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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 구미아시아 육상사의 새로운 역사 서곡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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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 산불, 검게 그을린 숲에서 다시 피어나는 희망
- 권기창 안동시장 “이번 산불로 많은 시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깊은 상처를 입었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안동시는 현재 피해복구와 함께 생활 안정, 농가 지원, 산림 회복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반드시 안동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다” 2025년 봄, 안동시는 대형 산불로 인해 유례없는 피해를 입었다. 순간 풍속 28㎧의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진 불길은 안동시 남쪽의 7개 면을 순식간에 집어삼켰다. 숲은 검게 그을렸고 마을과 삶의 터전이 흔적 없이 사라졌다. 하지만 안동시민과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손길들이 하나둘 모였고, 이제 안동은 회복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디고 있다. 이번 산불로 안동에서 소실된 산림 면적은 2만6708㏊로, 여의도 면적의 92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사망 4명, 부상 6명 등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정부 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입력된 자료를 기준으로 안동시에서 이번 산불로 전소됐거나 반소 또는 일부가 소실된 주택은 모두 1379동에 이른다. 여기에 신고되지 않은 빈집 등을 포함하면 철거 대상은 1,700동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농작물 883㏊, 축사 231곳 등이 불길에 휩싸였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대피주민은 5300여 명에 달했다. 이 중 1000여 명은 여전히 선진이동주택과 대피소 등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피해는 산업 전반으로도 확산됐다. 남후농공단지 내 제조업체 26곳이 전소 또는 일부 소실됐으며, 스마트팜 시설과 식품업체, 건설업체 등 개별기업도 34곳이 피해를 입었다. 안동의 지역경제를 지탱해온 기반산업이 송두리째 흔들린 셈이다. 산불이 진화된 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복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아 곧바로 피해복구에 나섰다. 현재 주거지원 분야에서는 68개 부지를 주택입지로 선정해 956동의 선진이동주택 공급을 추진 중이다. 5월 중순까지 전량 설치를 목표로, 현재 절반가량이 공급 완료됐다. 선진이동주택은 1세대(3인 기준)당 1동이 제공되며, 싱크대·옷장·신발장·에어컨·바닥난방 등 생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한 긴급 주거지원도 병행, 74세대의 이재민이 입주를 완료했고 모듈러주택에도 13세대가 생활하고 있다. 농업 분야의 회복을 위한 지원에도 나섰다. 5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트랙터, SS기, 승용제초기 등 장·단기 임대 농기계를 확충,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으며 지원된 철거비 반납에 동의한 농가에 대해서는 농업시설 철거를 지원해 현재 90%가량 완료했다. 아울러 피해 사실이 확인된 농기계를 다시 구입할 경우 재난지원금을 포함해 최대 70%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응급복구용 농업용수 기자재를 지원하는 등 조속한 영농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산불로 48만t의 폐기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며 처리비용은 430억 원에 달한다. 우리시는 신속하고 안전한 처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현재 60% 이상의 처리율을 달성했다. 폐기물 임시 적환장도 5곳(일직면, 임하면, 길안면, 임동면, 기존 매립장)을 설치하고 반출된 폐기물은 전량 안동시에서 무상 처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축허가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친 농사용 창고와 비닐하우스 등 영농시설에 대해서는 재난지수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 철거비로 해당 농가에 지원되고 있다. 피해기업을 위한 지원책도 병행되고 있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공동으로 ‘원스톱 지원센터’ 설명회를 열고 참석 기업과 각 지원기관 간의 일대일 심층 상담 등을 진행했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1년간 운전자금 융자한도액 및 이자를 우대 지원해, 융자한도액을 최대 5억 원까지로 확대하고 이자도 5.5%까지 확대 지원키로 했다. 산불은 많은 것을 앗아갔다. 하지만 잿더미 속에서도 지역사회는 다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안동시민과 더불어,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산불 발생 후 지금까지 83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주민들을 도왔으며, 경북공동모금회와 고향사랑기부 등으로 전해준 성금은 총 83억이다. 큰 금액이지만 피해가 워낙 컸던 터라 안동시는 주민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성금을 모금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산불은 삶의 터전을 불태웠지만, 안동은 무너지지 않았다. 잿더미 위에도 희망은 자라고 있다. 시민의 의지와 전국 각지의 손길, 행정의 신속한 대응이 어우러져 안동은 전보다 더욱 단단하게, 더 푸르게 되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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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시대 인터뷰 진행·계획·오피니언(자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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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 산불, 검게 그을린 숲에서 다시 피어나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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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글로벌 아젠다 주도한다.
- 녹색 기술 기반으로 산업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미래로 전환하는 비전 담아 시는 5월 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세계녹색성장포럼(World Green Growth Forum, WGGF)’ 최종 보고회를 열고, 포항에서 열리는 본행사의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있다 포항시가 마이스(MICE) 산업 역량을 키우며, 글로벌 기후 리더십을 선도할 국제행사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5월 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세계녹색성장포럼(World Green Growth Forum, WGGF)’ 최종 보고회를 열고,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라한호텔 포항에서 열리는 본행사의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4월 7일 “철강도시를 녹색 생태도시로 바꾼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WGGF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포항이 세계의 녹색 정책 아젠다를 주도하는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세계녹색성장포럼은 유엔이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해법을 모색하는 국제 환경포럼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해 11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참석해 WGGF를 유치했다. 포럼의 핵심 아젠다는 ‘탄소 다배출 도시에서 녹색 도시로의 전환’이다. 포항시는 2016년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시작해 축구장 107개(76만㎡) 규모의 도심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100㎞에 이르는 해안 둘레길과 철길숲 조성,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등은 녹색도시 전환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5월 1일 포상시청에서 개최된 이번 보고회에서는 행사 운영계획, 세션 구성, 국내외 연사 초청 상황 등을 공유하고, 참가자 동선, 교통·숙박·안전 대책 등 현장 운영 전반에 대한 부서 간 협력 사항을 점검했다. 또한 이번 포럼으로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이와 연계한 사후 국제회의 유치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미래를 위한 녹색 전환:도전 속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산업도시 포항이 녹색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을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미래로 전환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 특히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으로 지방 도시가 기후·환경 국제 의제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공식 홈페이지(www.wggf.co.kr)에서 오는 7일까지 사전등록할 수 있으며, 300명 이상의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석해 녹색성장,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포항을 글로벌 녹색성장 선도도시로 도약시키고, 오는 2027년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개관 이후에는 이를 정례 행사로 발전시켜 산업 투자 유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포럼은 포항이 철강 중심 산업도시를 넘어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준비와 노력을 바탕으로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포항의 녹색성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포럼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포항시는 2030년까지 ‘도시와 자연이 연결된 쾌적한 정원 속의 도시, 가든 시티(Garden City)’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목표연도까지 주거·상업·행정·문화시설을 녹지 축으로 연결하고 시민들이 숲길·물길을 산책하며 일상과 업무, 재미를 즐기는 정원 속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시 숲에 공유오피스, 캠퍼스, 기숙사 등을 건립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식 간 융합을 촉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놓고 있다. 이 기간 도시 숲을 축구장 670개 면적인 478만여㎡까지 늘려 연간 2010t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철길숲 조성 이후 사람 중심의 보행 문화가 형성돼 골목상권에서 연간 4347억원의 소비 촉진 효과가 발생하는 등 도시 재생과 경기 활성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의 면모와 성과를 세계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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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글로벌 아젠다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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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뿌리 내리는 곳, 스마트농업 도시 봉화
- 박현국 봉화군수 청년이 경쟁력인 시대다. 인구 구조의 변화는 사회와 경제 전반에서 청년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청년층의 역할과 가치가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으로의 청년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지방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그에 따른 인구소멸 위험에 처해 있다. 경북도 내 22개 시군 가운데 15곳이 소멸 위기에 놓여 있어 지역 붕괴가 현실로 다가왔다. 봉화군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말 기준 봉화군의 인구는 약 2만 8천명으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10배 이상 많은 등 자연적 인구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다른 지방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봉화군 역시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인구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감소는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핵심 문제로 지금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봉화의 미래는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봉화군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청년 유입에 주목하고 있다. 군민 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청년농업인을 유치하고 농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귀농하고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팜 역시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정부와 여러 지자체에서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봉화군도 이에 발맞춰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봉화 임대형 스마트팜은 봉성면 일원에 총공사비 235억원을 들여 총면적 5.3ha, 이 중 스마트팜 조성면적 3.5ha 규모로 조성 중이다. 지난해 11월 착공식을 개최한 이후 현재는 기반조성을 위한 토목공사와 스마트 온실공정 공사를 병행해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 완료 후에는 A동 딸기 재배동에 4팀 12명, B동 토마토 재배동에는 3팀 9명 등 총 21명의 임대 농업인들이 입주해 본격적인 스마트 농업을 시작하게 된다. 봉화 임대형 스마트팜에는 우박 등 자연재해 예방과 자정 능력이 뛰어난 불소수지 필름이 적용되며, 임대 농업인의 편의를 고려해 팀별 환경제어실, 회의실, 휴게 공간 등도 마련된다. 청년 농업인을 위한 기반시설도 함께 확대하고 있다. 봉화군에서는 영농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을 위한 청년 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 4월에는 봉성면 금봉리 일원에 위치한 스마트 온실에서 유럽계 토마토 품종인 레드칸(RED KHAN)을 식재해 첫 영농을 시작했다. 이 실습농장은 청년들에게 영농 기술과 시설농업 운영 경험을 제공하고, 창업 전 전반적인 기술지도를 통해 실패 가능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로 옆에 위치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온실에서는 커피나무 시험 재배가 진행 중이다. 커피는 일반적으로 남위 25도에서 북위 25도 사이의 아열대 기후에서 자라기 때문에 국내 재배는 어렵지만,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봉화군에서도 시험 재배가 가능해졌다. 이번 커피나무 시험 외에도 새로운 소득 작목 도입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병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여름딸기를 식재했으며, 오는 6월에는 리시안셔스를 추가로 심었다. 커피처럼 기후 변화에 적응 가능한 작물을 지속적으로 시험 재배해 농가에 새로운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이곳을 스마트농업 실습 교육장으로도 활용해 차세대 농업 인재를 양성하며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농업이 봉화지역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청년농업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첨단 농업 기술을 실현하며 자립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 쏟을 예정이다. 많은 청년들이 스마트팜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하고, 봉화에서 꿈을 실현하며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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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뿌리 내리는 곳, 스마트농업 도시 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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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도시를 향한 여정의 이정표, 세계녹색성장포럼
- 이강덕 포항시장 전 세계적으로 이상 고온과 극한 호우, 초대형 산불 등이 이어지며 인류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기후위기가 글로벌 이슈가 되고 있다. 기후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체결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의 핵심인 산업과 에너지의 대전환을 위해 주요 국가와 기업은 물론 각 지자체들도 차별화된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하며 새로운 패러다임 주도권 확보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해 ‘저탄소 신산업 육성’과 ‘친환경 녹색 인프라 확충’을 준비해 왔다. 제철산업으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저력을 토대삼아 10여 년 전부터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길 신산업으로 산업구조를 다변화해왔다. 그 결과 이차전지의 경우 또 다른 주력산업으로 성장했고, 3대 신산업에서 모두 특화단지에 선정되며 새로운 생태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강의 저탄소 고부가가치 기술 확보 등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녹색도시 종합정책인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생태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세먼지 차단숲 등 76만㎡의 녹색 인프라를 늘렸고, 주요 도시숲 5개소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승인받았다. 철길숲으로 대표되는 그린웨이의 결실들은 국내외 녹색도시‧경관조성 평가에서 수상하면서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해온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시가 추진해 온 녹색정책의 발자취와 향후 미래 비전을 세계에 알리고 협력과 연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회의인 세계녹색성장포럼(WGGF)를 지난달 처음 개최했다. 특히,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녹색성장의 개념을 처음 제시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 최재철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청년과 기업, 국제기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게 참여해 탄소중립에 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실천적인 기후행동 방안을 논의하는 등 뜻깊은 시간이었다. WGGF개최를 통해 우리시와 같은 지방도시도 글로벌 아젠다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정책을 발전시켜나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역량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향후 문을 열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와 연계해 포럼의 위상과 규모를 점차 키워나가고자 한다. 한편, 포럼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우리 앞에 놓여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 주력산업을 넘어 우리나라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철강과 이차전지는 내년 시행을 앞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더욱 현실적인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다. 철강의 경우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등 그린철강으로 나아갈 돌파구가 필요하고, 탄소중립 핵심기술이라 불리는 이차전지 또한 글로벌 캐즘의 파고를 넘을 기술혁신 등 활로를 열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이다. 주요국들은 국가 경제 안보와 직결된 이들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철강‧이차전지 지원 특별법’과 같은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산업계, 학계 등이 모두 힘을 모아야한다는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탄소집약적 산업인 철강도시에서 친환경 녹색도시로 전환하며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해법을 찾아가는 포항의 여정이 국내외에 울림으로 전해지길 희망한다. 그 선상에서 세계녹색성장포럼이 스위스의 다보스포럼처럼 포항을 세계적인 녹색 전환의 메카로 각인시킬 포항만의 시그니처 국제회의로 자리매김해 지속가능한 길을 알려 주는 이정표가 되길 또한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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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시대 인터뷰 진행·계획·오피니언(자치행정)
- 경북 동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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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도시를 향한 여정의 이정표, 세계녹색성장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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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봉화군수, 가축분뇨가 자원으로
- 친환경 경축순환농업 실현에 앞장서는 봉화군 가축분뇨 공동자원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및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 봉화군이 베트남과 가축분뇨의 수출을 상담하고 있다 봉화군이 가축분뇨를 친환경 연료로 재활용해 경축순환 농업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경축순환농업은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로 만든 양질의 퇴비와 액비를 경종농가에 공급해 농작물의 비료로 활용하는 농법으로, 탄소중립 시대의 환경친화적 순환농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농경지 면적은 점점 축소되고 있지만 가축분뇨 발생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가축분뇨는 악취와 각종 환경오염을 일으켜 골칫덩이로 취급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봉화군은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을 통해 축산업의 환경보전기능을 증대하고 지역 축산업의 안정적 발전과 가축분뇨 자원화 촉진을 통한 고부가가치 축산업 육성 실천에 노력하고 있다. 자연순환농업 활성화, 수질토양대기 등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가축분뇨의 자원화, 가축분뇨 처리 시설·장비 지원, 가축분퇴비의 해외수출 확대, 축분바이오차 농가이용 활성화지원, 가축분퇴비부숙제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친화적 축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축산분뇨의 자원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2050 탄소중립 정부 시책 실천을 위해 신규사업 발굴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가축분뇨 ‘에너지화 + 탄소감축’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봉화군은 최근 ‘2025년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공동자원화-민간형)’공모에 선정되어 4년간 총 22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은 농가단위 가축분뇨처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가축분 퇴비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와 가축분뇨의 자원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퇴액비화 및 에너지화(고체연료, 바이오차)를 위한 시설‧장비를 지원하며 봉화군에서는 봉화읍 도촌리 소재 농업회사법인 늘푸른 주식회사가 민간형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봉화군에서는 하루 783톤의 가축분뇨가 발생하지만 이를 처리하는 공공시설 및 민간시설(퇴비공장)의 처리용량은 하루 192톤에 불과해 가축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사업으로 시설이 완공되면 봉화군 288호 농가의 소‧돼지 5만3천마리와 닭 160만마리에서 발생하는 축분 중 하루 200톤, 연간 6만톤을 자원화해 고체연료 33톤/일, 바이오차 28톤/일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고체연료 : 가축분뇨를 건조해 석탄처럼 고체로 만든 연료화 물질 *바이오차 :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바이오매스를 산소가 없는 고온(350℃ 이상)에서 열분해해 만든 고체 물질 향후 사업장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차는 경종농가에 토양개량 및 작물 생육 촉진용으로 활용 보급될 예정이며, 고체연료는 발전소의 전력생산을 위한 연료로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차는 연간 온실가스 12,915톤 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의 감축으로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기여하고 탄소배출권 판매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친환경 축산농업 실현을 위한 노력 봉화군은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사업 외에도,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를 통해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업을 육성하고자 축산환경개선장비지원, 깨끗한축산환경지원, 축분바이오차이용활성화사업 등 13개 사업에 약 13억 6천만 원을 투입하고 있다. 가축분뇨 처리를 위한 스키드 로더, 밀폐형 고속건조발효기, 농업용 굴삭기 등을 지원해 축산농가가 가축분뇨를 효율적으로 자가 및 위탁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축분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축산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농업실현에 필수적인 가축분뇨 악취발생 저감을 위해 양돈농가환경개선사업, 친환경악취저감제지원을 통해 물리적‧화학적으로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최소화하고 있다. 봉화군에서는 축사바닥에 분뇨악취를 덮을 수 있는 약제를 뿌리는 방법과 분뇨를 미생물과 반응시켜 악취를 줄여줄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두가지를 병행해 추진 중이다. 또한, 밀폐형 고속건조발효기(콤포스트) 지원을 통해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분뇨를 1차로 자가 처리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으며, 돈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주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돈사환기구 악취저감설비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축분바이오차 이용활성화 지원사업은 정부 2050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농축산분야 탄소저감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바이오차로 변환해 다시 토양에 환원시키는 경축순환의 일환으로 봉화군에서는 2025년도 사업비 1억원을 확보해 농작물 재배지 50ha에 보조 지원할 계획이다. △ 국내를 넘어 해외로! 가축분 유기질비료 수출 새 지평 열다 봉화군에서는 관내 가축분뇨를 활용한 축분유기질비료를 수요가 많은 성수기(겨울, 봄 등)에는 국내시장에 판매하고 비수기(여름철 등)에는 해외수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관내 축분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출 대상국으로 베트남 시장을 개척해 2024년도에는 4차례에 걸쳐 538톤을 수출했으며, 올해에는 1차로 125톤을 수출했다. 지난 3월 7일부터 9일까지는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의 칸투그룹 등과 수출협의를 하고, 호찌민에 위치한 경상북도 해외사무소에서 베트남 SITTO그룹과 축분유기질 비료 수출계약을 체결해 분기당 500톤 이상 공급하기로 협의했다. 봉화군은 경상북도, 유기질비료 제조업체 늘푸른(주), 베트남 SITTO그룹과의 다자간 협약을 통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축분유기질비료 수출의 전진기지로 육성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국내 축산농가의 축분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봉화군의 선진 축산분뇨 처리 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봉화군에서는 축분유기질비료 수출 활성화를 위해 가축분뇨이용촉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봉화군 자원화공동체에서 관내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를 수거해 생산한 축분유기질비료를 베트남 등 해외에 수출할 경우 수출물류비를 지원하고 있다. 2025년도에는 사업비 2억4천만원을 확보해 4,800톤의 해외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청정지역 봉화군의 환경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농가 단위의 가축분뇨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원활한 축분 처리를 통해 안정적인 가축 사육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가축분뇨 자원화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자연순환 농업 활성화를 실현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경축순환농업 정책 수립과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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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시대 인터뷰 진행·계획·오피니언(자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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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봉화군수, 가축분뇨가 자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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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 구미아시아 육상사의 새로운 역사 서곡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
- 구미아시아 육상사의 새로운 역사 서곡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 김장호 구미시장은 20일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개회식을 앞두고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으며 구미를 아시아인들에게 알리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한다. 김 시장은 기초자치단체가 아시아육상대회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우리나라에서는 20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구미의 문화적 역량과 국제적인 감각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을 확신한다. 그리고 구미의 역동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아시아인들에게 각인시킬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 경기장은 세계육상연맹(WA)의 ‘클래스-1 등급’ 공인을 획득한 최첨단 트랙으로 바꿨고,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탄성 우레탄 포장으로 마감했다”며 “입체적인 경기 관람을 위해 대형 전광판도 추가 설치 및 LED 조명탑 개선, 선수촌, 국내심판 숙소 일대의 주변 환경 정비 상황도 꼼꼼히 점검했다”고 말한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기량을 펼치며 뛰어난 성적을 올려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면서 “태국 방콕에서 우상혁 선수의 우승 기쁨을 함께 나누며, 태극기를 흔들고 환호했던 그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진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상혁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함께 환호하고 짜릿한 감동을 느끼는 멋진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기대한다. 김 시장은 구미아시아 육상사의 새로운 역사 서곡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바야흐로 2025년, 대한민국 구미의 하늘 아래에서 아시아 육상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다. 오는 27일부터 닷새간의 장정으로 펼쳐질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48억 아시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화합의 서사시이자, 구미가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웅비하는 장엄한 전주곡이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움직임인 달리고, 뛰고, 던지는 행위가 만들어내는 육상이라는 드라마는 그 자체로 순수한 열정과 감동의 결정체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육상사의 첫 페이지는 역설적이게도 영광과 비애가 교차하는 양가감정으로 아로새겨져 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故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가슴에 품고 월계관을 쓰던 순간은 민족적 비원과 환희가 뒤섞인,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흐른 1992년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 황영조 선수는 마침내 그 아린 역사를 온전한 환희로 승화시키며 대한민국 육상의 자존을 드높였다. 바로 그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감독이 대회 홍보대사로 동행하며 본 대회의 역사적 의의를 한층 빛내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감안할 때, 41만 시민의 불굴의 의지와 열망이 마침내 열매를 맺어, 대한민국에서는 20년 만이자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유치하는 이번 대회는, 구미가 지닌 문화적 역량과 국제적 감각을 증명하는 쾌거라 할 수 있으며, 구미의 내재된 저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아시아 전역에 각인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아시아의 꿈, 구미에서 세계로!’라는 웅대한 슬로건 아래, 북한과 브루나이를 제외한 아시아 43개국 1,200여 명의 정예 선수단이 트랙과 필드, 도로를 아우르는 총 45개 세부 종목에서 210개의 메달을 놓고 불꽃 튀는 각축을 펼칠 것이다. 특히, 높이뛰기의 제왕 우상혁, 100m의 섬광 조엘 진, 3000m 장애물경기 한국 신기록 보유자 조하림을 비롯하여, 우리 고장 출신의 고교생 포환던지기 유망주 박시환 선수와 같은 차세대 주역들의 패기 넘치는 도전은 시민들에게는 자긍심을, 미래 세대에게는 무한한 영감을 부여할 것이다. 대회의 마스코트인 ‘러닝 토미’ 역시 귀여운 모습으로 선수들과 관람객을 맞이하며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구미시는 본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주경기장인 구미시민운동장은 세계육상연맹(WA)의 ‘클래스-1 등급’ 공인을 획득한 최첨단 트랙으로 탈바꿈했으며,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탄성 우레탄 포장으로 세심하게 마감했다. 또한, 양쪽에서 입체적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대형 전광판을 추가 설치하고 야간 경기를 위한 LED 조명탑 개선 등 국제 기준을 상회하는 경기 환경을 구축했다. 선수단과 관람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숙박시설 리모델링 지원, 음식점의 외국어 메뉴판 보급 및 입식 테이블 전환, 도심 환경 정비 또한 빈틈없이 완료하였고, 아시아육상연맹 실사단으로부터 수차례 “완벽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대회 성공의 청신호를 밝혔다. 본 대회가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로서의 역할 또한 중대하다. 대회 기간 중 인동 거리에 매일 밤 조성되는 ‘달달한 낭만 야시장’은 선수단 숙소촌과 인접하여 외국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한국의 밤문화를 체험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구미 라면 축제의 명성을 잇는 특별 시식 부스는 갓 튀긴 면과 이색 라면 요리를 선보이며 K-푸드의 정수를 알리고, 경기장 주변에 마련될 ‘아시안 푸드 페스타’는 방문객들에게 오감 만족의 향연을 선사하며 지역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나아가, 삼성전자와 SK실트론을 비롯한 구미에 소재한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을 홍보하는 기업홍보관 운영을 통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포진한 첨단 산업도시 구미의 역동성을 아시아에 널리 알리고, 구미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귀중한 전기를 마련할 것이다. 본 대회의 성공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적극적인 참여에 달려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국내외 손님들을 맞이하고, 경기장마다 뜨거운 응원의 함성으로 가득 채워주길 부탁드린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우리 구미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로 힘차게 비상하길 간절히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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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 구미아시아 육상사의 새로운 역사 서곡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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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 산불, 검게 그을린 숲에서 다시 피어나는 희망
- 권기창 안동시장 “이번 산불로 많은 시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깊은 상처를 입었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안동시는 현재 피해복구와 함께 생활 안정, 농가 지원, 산림 회복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반드시 안동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다” 2025년 봄, 안동시는 대형 산불로 인해 유례없는 피해를 입었다. 순간 풍속 28㎧의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진 불길은 안동시 남쪽의 7개 면을 순식간에 집어삼켰다. 숲은 검게 그을렸고 마을과 삶의 터전이 흔적 없이 사라졌다. 하지만 안동시민과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손길들이 하나둘 모였고, 이제 안동은 회복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디고 있다. 이번 산불로 안동에서 소실된 산림 면적은 2만6708㏊로, 여의도 면적의 92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사망 4명, 부상 6명 등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정부 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입력된 자료를 기준으로 안동시에서 이번 산불로 전소됐거나 반소 또는 일부가 소실된 주택은 모두 1379동에 이른다. 여기에 신고되지 않은 빈집 등을 포함하면 철거 대상은 1,700동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농작물 883㏊, 축사 231곳 등이 불길에 휩싸였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대피주민은 5300여 명에 달했다. 이 중 1000여 명은 여전히 선진이동주택과 대피소 등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피해는 산업 전반으로도 확산됐다. 남후농공단지 내 제조업체 26곳이 전소 또는 일부 소실됐으며, 스마트팜 시설과 식품업체, 건설업체 등 개별기업도 34곳이 피해를 입었다. 안동의 지역경제를 지탱해온 기반산업이 송두리째 흔들린 셈이다. 산불이 진화된 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복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아 곧바로 피해복구에 나섰다. 현재 주거지원 분야에서는 68개 부지를 주택입지로 선정해 956동의 선진이동주택 공급을 추진 중이다. 5월 중순까지 전량 설치를 목표로, 현재 절반가량이 공급 완료됐다. 선진이동주택은 1세대(3인 기준)당 1동이 제공되며, 싱크대·옷장·신발장·에어컨·바닥난방 등 생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한 긴급 주거지원도 병행, 74세대의 이재민이 입주를 완료했고 모듈러주택에도 13세대가 생활하고 있다. 농업 분야의 회복을 위한 지원에도 나섰다. 5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트랙터, SS기, 승용제초기 등 장·단기 임대 농기계를 확충,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으며 지원된 철거비 반납에 동의한 농가에 대해서는 농업시설 철거를 지원해 현재 90%가량 완료했다. 아울러 피해 사실이 확인된 농기계를 다시 구입할 경우 재난지원금을 포함해 최대 70%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응급복구용 농업용수 기자재를 지원하는 등 조속한 영농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산불로 48만t의 폐기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며 처리비용은 430억 원에 달한다. 우리시는 신속하고 안전한 처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현재 60% 이상의 처리율을 달성했다. 폐기물 임시 적환장도 5곳(일직면, 임하면, 길안면, 임동면, 기존 매립장)을 설치하고 반출된 폐기물은 전량 안동시에서 무상 처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축허가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친 농사용 창고와 비닐하우스 등 영농시설에 대해서는 재난지수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 철거비로 해당 농가에 지원되고 있다. 피해기업을 위한 지원책도 병행되고 있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공동으로 ‘원스톱 지원센터’ 설명회를 열고 참석 기업과 각 지원기관 간의 일대일 심층 상담 등을 진행했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1년간 운전자금 융자한도액 및 이자를 우대 지원해, 융자한도액을 최대 5억 원까지로 확대하고 이자도 5.5%까지 확대 지원키로 했다. 산불은 많은 것을 앗아갔다. 하지만 잿더미 속에서도 지역사회는 다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안동시민과 더불어,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산불 발생 후 지금까지 83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주민들을 도왔으며, 경북공동모금회와 고향사랑기부 등으로 전해준 성금은 총 83억이다. 큰 금액이지만 피해가 워낙 컸던 터라 안동시는 주민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성금을 모금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산불은 삶의 터전을 불태웠지만, 안동은 무너지지 않았다. 잿더미 위에도 희망은 자라고 있다. 시민의 의지와 전국 각지의 손길, 행정의 신속한 대응이 어우러져 안동은 전보다 더욱 단단하게, 더 푸르게 되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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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시대 인터뷰 진행·계획·오피니언(자치행정)
- 경북 북부권(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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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 산불, 검게 그을린 숲에서 다시 피어나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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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글로벌 아젠다 주도한다.
- 녹색 기술 기반으로 산업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미래로 전환하는 비전 담아 시는 5월 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세계녹색성장포럼(World Green Growth Forum, WGGF)’ 최종 보고회를 열고, 포항에서 열리는 본행사의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있다 포항시가 마이스(MICE) 산업 역량을 키우며, 글로벌 기후 리더십을 선도할 국제행사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5월 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세계녹색성장포럼(World Green Growth Forum, WGGF)’ 최종 보고회를 열고,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라한호텔 포항에서 열리는 본행사의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4월 7일 “철강도시를 녹색 생태도시로 바꾼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WGGF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포항이 세계의 녹색 정책 아젠다를 주도하는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세계녹색성장포럼은 유엔이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해법을 모색하는 국제 환경포럼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해 11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참석해 WGGF를 유치했다. 포럼의 핵심 아젠다는 ‘탄소 다배출 도시에서 녹색 도시로의 전환’이다. 포항시는 2016년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시작해 축구장 107개(76만㎡) 규모의 도심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100㎞에 이르는 해안 둘레길과 철길숲 조성,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등은 녹색도시 전환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5월 1일 포상시청에서 개최된 이번 보고회에서는 행사 운영계획, 세션 구성, 국내외 연사 초청 상황 등을 공유하고, 참가자 동선, 교통·숙박·안전 대책 등 현장 운영 전반에 대한 부서 간 협력 사항을 점검했다. 또한 이번 포럼으로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이와 연계한 사후 국제회의 유치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미래를 위한 녹색 전환:도전 속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산업도시 포항이 녹색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을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미래로 전환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 특히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으로 지방 도시가 기후·환경 국제 의제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공식 홈페이지(www.wggf.co.kr)에서 오는 7일까지 사전등록할 수 있으며, 300명 이상의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석해 녹색성장,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포항을 글로벌 녹색성장 선도도시로 도약시키고, 오는 2027년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개관 이후에는 이를 정례 행사로 발전시켜 산업 투자 유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포럼은 포항이 철강 중심 산업도시를 넘어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준비와 노력을 바탕으로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포항의 녹색성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포럼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포항시는 2030년까지 ‘도시와 자연이 연결된 쾌적한 정원 속의 도시, 가든 시티(Garden City)’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목표연도까지 주거·상업·행정·문화시설을 녹지 축으로 연결하고 시민들이 숲길·물길을 산책하며 일상과 업무, 재미를 즐기는 정원 속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시 숲에 공유오피스, 캠퍼스, 기숙사 등을 건립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식 간 융합을 촉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놓고 있다. 이 기간 도시 숲을 축구장 670개 면적인 478만여㎡까지 늘려 연간 2010t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철길숲 조성 이후 사람 중심의 보행 문화가 형성돼 골목상권에서 연간 4347억원의 소비 촉진 효과가 발생하는 등 도시 재생과 경기 활성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의 면모와 성과를 세계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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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글로벌 아젠다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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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호 김천시장, 혁신과 균형, 그리고 사람 중심의 김천을 행해
- 배낙호 김천시장 김천시는 지금 커다란 변화의 물결 속에 있다. 지역 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고,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과감하고 실천적인 시정이 필요하다. 김천의 내일을 위해 사람 중심의 혁신, 지속 가능한 경제 기반 마련, 삶의 질이 높아지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김천시정을 이끌어나갈 방침이다. □ 더 큰 도약의 핵심축, 김천혁신도시 김천 혁신도시는 지방의 지속가능성을 지탱하는 핵심 공간이다. 정주여건 개선과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혁신도시는 김천의 새로운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자동차 복합서비스, 드론, 스마트 물류 등 첨단 전략 산업을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공공조달역량개발원,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 국제종자생명교육원 등 교육 기반 시설 또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국토안전관리원 국토교육원은 연간 수만 명의 교육 수요를 유입시키며 혁신도시의 자족기능을 더욱 공고하게 다진다. 생활의 질 또한 놓치지 않을 것이다. 청소년 테마파크 개장에 이어, 국민체육센터, 반려동물 놀이시설 등 여가와 복지를 아우르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것이다. 산업 클러스터 부지의 낮은 입주율 문제는 첨단산업단지 지정과 LH와의 협의를 통해 점차 해소 중이며, 부족한 기반시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기업과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또한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발맞춰 김천이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장기적으로는 혁신도시 확장 개발을 통해 완전한 자족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 현장에서 시작되는 경제 변화 김천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이다. 기업 유치와 산업 기반 확대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내 자본이 선순환하는 경제 구조를 구축하겠다. 김천은 자동차 튜닝카, 드론, 스마트 물류 등 미래 전략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혁신도시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기술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EMU(동력분산식 열차) 차량기지 유치와 철도산업 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철도 관련 신산업을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도 빠질 수 없다. 금융지원, 디지털 전환, 상권 활성화를 병행해 민생경제를 지탱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 농업 역시 김천 경제의 중요한 축이다. 농산물 유통센터 구축, 귀농·귀촌 활성화, 스마트농업 확산 등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농촌경제를 살리겠다. □ 함께 꿈꾸는 통합도시 김천의 미래는 ‘사람’에 있다. 김천을 ‘더 일하고, 더 함께하며, 더 따뜻한 도시’로 만들고 한다. 이를 위해 세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시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첫째, 원도심 재창조와 활력 있는 혁신도시이다. 김천∼거제 간 고속철도, 김천역 선상역사 신축,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도시재생을 본격화하고, 복합의료타운 조성, 역사문화공간 정비 등을 추진하겠다. 혁신도시는 석정천 개발, 주차타워 건립, 경관조명 등 정주 인프라 개선과 함께 2차 공공기관 유치 대응도 강화할 것이다. 둘째, 미래 첨단 산업도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 튜닝카, 드론, 전기차, 스마트 물류는 김천의 성장엔진이다. 철도산업과 연계한 산단조성, 전문 인재 양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진다. 농업 분야에는 ICT 기술과 6차 산업을 도입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한다. 셋째, 명품 교육도시이자 모두를 위한 복지도시로 나아가겠다. 교육경비 확대와 돌봄클러스터 구축으로 미래 인재를 키우고, 장애인회관 운영, 무장애 관광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 김천은 바뀌고 있다. 변화를 이끌어갈 준비도 되어 있다.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갈 김천은 ‘함께 잘 사는 혁신과 균형의 도시’이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복한 도시’이다. 시민과의 열린 소통을 바탕으로 원칙이 살아 있는 행정, 민생이 중심이 되는 시정을 통해 김천의 더 나은 미래를 실현하겠다. 변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여기, 바로 김천에서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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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시대 인터뷰 진행·계획·오피니언(자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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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호 김천시장, 혁신과 균형, 그리고 사람 중심의 김천을 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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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수 청도군수, 예산 8000억 원 시대를 바라보며
- 김하수 청도군수 자치단체의 장으로 바라는 바가 있다면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과 풍부한 예산으로 지역에 꼭 필요하고 지역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일 것이다.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은 하루 이틀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가능하지만, 지역에 필요한 예산 마련은 자치단체장과 공직자들의 노력이 뒤따른다면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에서 체득했다. 청도는 풍부한 천혜의 자원에 서울특별시 면적과 비슷한 696.53㎢를 자랑하지만, 시대상을 거스르지 못해 인구소멸지역에 포함되며 현재는 4만여 명의 주민이 사는 농촌 도시다. 이로 인해 2021년 청도군의 연간 예산이 5599억원에 그치고 2022년 6317억 원으로 겨우 6000억 원 시대를 맞았다. 2023년 6935억 원이던 연간 예산은 2024년 7018억 원으로 6천억 시대에서 7천억 시대를 2년 만에 달성했다. 2024년 7018억 원의 예산은 자주재원은 500억 원에 그치지만, 지방교부세가 2600억 원, 국·도비사업과 공모사업, 지방소멸 대응 기금 등으로 3918억원을 확보했다. 예산의 절반 이상을 국·도비 보조사업과 공모사업, 지방소멸 대응 기금으로 충당한 것은 인구 4만여 명의 군 단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특히 지난해 37건의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1566억 원의 국·도비의 비율이 73% 이르는 우량 공모사업이 차지하는 등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보상받았다. 인구소멸지역에 청도군이 포함되었지만, 앞으로 상주인구는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청이 2022년을 기준으로 2042년을 목표로 발표한 경상북도 장래인구 추계에서 대부분 시·군의 인구가 5~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청도군은 2022년에 비해 2042년 316명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316명의 인구 증가가 큰 의미가 있나로 물음을 던질 수도 있지만, 청도군이 고령인구가 많아 자연적인 인구 감소 요인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숫자이다. 청도군의 인구 증가는 문화예술관광 허브 도시 조성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과 농업대전환으로 소득 증대, 평생학습을 통한 지역 인재 양성, 복지 체계 강화로 얻은 정주 여건 개선 등의 효과에 따른 것이다. 청도군의 생활인구 유입 효과는 2024년 1분기에 평균 30여만 명으로 주민등록인구의 7.2배에 달했고 결국 34만 명의 유입으로 주민등록인구의 8배를 초과로 인구감소지역 중 전국 7위, 경북도 1위를 기록해 미래 청도의 발전 가능성을 증명했다. 청도군은 올해도 11건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89억 원을 확보하고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지자체 적극 행정 종합평가 우수기관, 지방자치단체 복지대상 등 3건의 수상 실적을 기록하는 등 지역주민을 위한 최대의 노력으로 이에 따른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행안부의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과 적극 행정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은 경북에서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한 것이다. 청도군수의 책무를 다하고자 지난 3월 18일에는 이만희 국회의원과 함께 중앙부처를 동시적으로 방문해 지역의 현안을 설명하고 필요한 예산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청도의 공무원들과 나는 지금까지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으로 노력하며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기 위한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민선 8기가 집중적으로 관심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주민복지와 평생교육, 농업, 문화예술관광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것은 사소한 것 하나라도 자세히 살피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행정은 지난 11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2025 지방자치 복지대상’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 돌아가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도 찾을 것이다.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직원들의 힘을 믿고 자리에 안주하지 않는 솔선수범의 행정으로 8000억 원 예산 시대와 생활인구 40만 명 달성을 이른 시간에 이루도록 다시 마음을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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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플
- 지방시대 인터뷰 진행·계획·오피니언(자치행정)
- 경북 남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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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수 청도군수, 예산 8000억 원 시대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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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 국제 문화교류의 거점 향한다.
- ‘평안이 머무는 곳, 마음이 쉬어가는 안동’ 슬로건 아래 국제 문화교류의 거점 향한 발걸음 최근 안동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에 이어,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에도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중심지인 안동은 국내를 넘어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안동시는 유교 문화의 원형을 간직한 역사․문화도시로서, 이번 선정을 통해 문화적 자산을 세계에 알리고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동아시아 문화도시란?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2014년부터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화교류 사업으로, 매년 각 나라의 독창적인 지역문화를 보유한 도시를 선정해 다양한 문화행사와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며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 안동, 왜 동아시아 문화도시인가? 안동은 한국 유교문화의 중심지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하다. 퇴계 이황 등 많은 유학자와 학자를 배출했으며, 세계유산인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등이 아직 남아 있다. 또한, 60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 온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비롯해 하회별신굿탈놀이, 유교책판 등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의 3대 카테고리를 보유한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다. 특히 지금껏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21세기 인문가치포럼 등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글로벌 문화교류 역량을 키워왔다. 이러한 배경에서 안동시는 한․중․일 문화교류를 통한 동아시아 문화 연대 형성에 최적의 도시로 평가받았다. ▶ 2026년, 안동이 그리는 동아시아문화도시의 미래 안동시는 ‘우리의 안녕한 동아시아’라는 비전 아래 ‘평안이 머무는 곳, 마음이 쉬어가는 안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고 함께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문화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사유와 성찰이 있는 정신문화 △재미와 감동이 있는 놀이문화 △이야기와 정성이 담긴 음식문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유산 네 가지를 핵심가치로 삼아 동아시아 청소년 기후위기 대응 인문․예술캠프, 동아시아 인문가치포럼, 탈 전시 및 체험, 전통․현대 퓨전음악 록 페스티벌, 한․중․일 전통 음식문화 체험, 경북 전통음식 페어, 동아시아 종이·문자 비엔날레, 한․중․일 청년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 국제 문화 교류의 중심으로 도약 안동시는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통해 한․중․일 3국 등 동아시아의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문화․예술․관광을 융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홍보 전략을 수립해 안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되며 안동을 전통과 현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고자 했는데, 다시 한번 커다란 기회를 맞았다”며, “안동의 전통과 문화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동아시아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서로 이해하고 상생하는 동아시아 문화 연대를 형성해 ‘한국 속의 한국, 세계 속의 안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중․일 3국은 올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제16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3국의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공식적으로 선포할 계획이다. 안동의 이번 도전은 단순한 도시 홍보를 넘어, 동아시아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이 2026년을 기점으로 국제 문화교류의 거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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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플
- 지방시대 인터뷰 진행·계획·오피니언(자치행정)
- 경북 북부권(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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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 국제 문화교류의 거점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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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청송군수, 청송서 첫 걸음 뗀 ‘무료 농어촌버스’ 경북으로 확산된다.
- 학생과 관광객들 이용도 늘어… “효과 기대이상 청송이 만든 제도가 확산에 자긍심과 보람 느껴 윤경희 청송군수 청송군이 2023년 전국서 첫 도입한 시내버스(농어촌버스) 무료 운행사업이 도내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청송군은 지난해 1월부터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이용객들 대상으로 시내버스(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봉화군에 이어 올들어 의성군과 시 단위인 문경으로까지 확대됐고, 울진군도 군민 이동권 확대와 함께 동해선 개통에 따른 열차이용 관광객 편의를 위한 관련 조례안이 군의회를 통과하면서 1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시내버스 무료 승차는 지역 주민은 물론 외지인들도 모두 무료여서 이용 편리성은 물론 관광객 유입 증가 등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이를 눈 여겨 본 예천군과 울진군 도내 다른 지자체도 내년부터 실시를 검토 중에 있어 도내에선 이제 이 사업이 대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 제도를 대내외에 첫 공개할 때만 하더라도 ‘과대한 복지’ ‘선거 겨냥한 시책’이라는 등의 눈총에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선견지명’ 단체장이란 이야기를 듣는다. 청송군은 버스 요금 무료화가 보편 복지와 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한다. 청송군은 “군 단위 버스 노선은 승객이 많지 않은 비수익 노선이 많지만, 지역에서는 유일한 대중교통이다. 군 예산을 투입해 보편적 교통 복지를 실현하고, 동시에 투입 예산 대비 10배의 경제 효과도 거두었다”고 자평한다 청송군은 버스를 운행하는 ㈜청송버스에 탑승료 수익 명목으로 연간 3억3천만원을 지원한다. 애초 청송군은 65살 이상 인구와 어린이·청소년만 요금을 무료로 하는 방안도 고민했지만 군민의 40%가량이 65살 인구이고, 65살 이상 인구와 어린이·청소년을 제외한 경제활동인구의 버스 이용률은 10% 남짓해 전면 무료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도내 다른 지자체도 시내버스 무료 시책을 속속 서두르고 있다. 윤 군수는 청송만의 맞춤형 복지시책이었는데, 다른 지자체에서 벤처마킹해가니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최근 경남도 및 전남도 등에서도 많이 다녀갔다. 무엇보다 청송군청 직원들에게 ‘우리가 만든 제도가 전국을 이끌 수도 있네’라는 자긍심을 심어준 부분이 가장 보람이었다고 생각한다. 무료농업촌 버스 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도 긍정적이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차량이 없는 서민들이다. 과거 같으면 조금이라도 지출을 아껴야 하기에 경로당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내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되면서 수시로 병원과 목욕탕도 드나드는 등 생활 패턴이 많이 바뀌었고 한다. 사업 후 승차율은 2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다. 어르신들이 움직이면 건강에도 큰 도움이 돼 병원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안전운행이다. 과거 같으면 노인분들이 차에 탄 후 요금 내는 과정에서 운전기사와 실랑이가 많았다. 가령, 5만원 지폐 한 장을 내놓으면 기사가 거스름돈 내 주는데 시간이 적잖게 걸렸고, 탑승한 어른들께서 요금을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리는 경우도 잦아 돈 찾는다고 야단법석을 떨기도 했다. 그때마다 출발시간이 지연되고 기사는 자기 나름대로 피곤해져 안전 운전에 대한 우려가 컸다고 한다. 이제는 버스를 타고 내리기만 하면 되니 그런 일은 싹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동권 보장, 이런 것이 서민복지라고 강조한다. 효과도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된다. 장날이면 차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이고 학생과 관광객들의 이용도 부쩍 늘었다고 한다. 무료화에 따른 경제 효과는 15억~2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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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북부권(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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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청송군수, 청송서 첫 걸음 뗀 ‘무료 농어촌버스’ 경북으로 확산된다.